토목·건축 공사에 사용되는 기계의 총칭.

토목기계라고도 하며,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건설기계는 근년에 와서 생력화(省力化)·능률화,
공사의 대형화, 건설산업의 활발화 등을 배경으로 하여 눈부시게 발달하였다.

건설기계는 공사현장이 항상 이동하게 마련이므로 이동하기에 알맞은 것이라야 하며, 거친 현장에서 난폭하게 사용되는 일이 많을 뿐 아니라 기상조건이 나쁜 곳이나 정지(整地)되지 않은 곳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장이 적고 내구성이 우수해야 한다는 것 등이 요구된다.
따라서 설계상의곤란이 따르기 마련이어서 제작경험의 축적이 필요하다.

한편, 공사에 알맞은 기계의 선정과 사용에 있어서 계획 및 운용 등의 문제도 결코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 되므로 주도면밀한 배려가 필요하다.

건설기계의 발달

건설기계는 19세기의 산업혁명과 더불어 동력이 발명된 이래 기계공업의 발전에 따라 크게 발달
하였다. 동력으로서는 산업혁명 이전의 인력 ·우마력(牛馬力) ·풍력(風力) ·수력에 대신하여 1870년경부터 영국의 J.와트가 발명한 증기기관이 실용화됨에 따라 증기동력을 이용하는 항타기(抗打機) ·셔블(삽) ·트랙터 ·로드롤러 등이 차례로 발명되어 종전의 건설공사 시공법에 일대 변혁을 가져왔다. 19세기 말엽부터 전동기(모터)가 실제로 공사에 이용되었으며, 더구나 20세기 초엽에는 가솔린기관, 이어서 디젤기관이 실용화되어 현재까지 대형 건설기계의 동력원으로 널리 이용되어 오고 있다.

운전조작이라는 면에서는 수동에서 압축공기 ·유압(油壓) ·전기 등의 방식으로 진보되어
조작의 단순화 ·안전화 ·자동화가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라디오비컨에 의한 조작도 채택되고 있다. 한편, 건설기계의 주행기구(走行機構)는 각 기계마다 철륜(鐵輪)에서 무한궤도, 나아가서는
고무타이어가 달린 바퀴로 발전하여, 건설기계용 대형 타이어가 제작됨에 따라 이것을 장착한 토목기계가 작업능률을 현저하게 향상시켰다. 한국에서 고속도로 건설이나 교량 ·고층건물의 건축기술 등이 현저하게 발달된 것도 건설기계에 힘입은 바 크다.

건설기계의 사용에 따른 장단점

장점은 다음의 다섯 가지가 있다.
① 인력으로 할 수 없는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해저(海底)나 하상(河床)으로부터 매축용(埋築用)으로 다량의 모래를 채취하기 위하여 펌프 준설선을 사용하는 일 등이다.

② 공사단가를 절감시킬 수 있다. 큰 댐공사나 임해공업지대(臨海工業地帶)의 대규모 매축공사 등을 싼 단가로 가능하게 한다.

③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④ 완성된 것의 질이 균일하고, 좋은 것이 된다. 콘크리트를 예로 들면, 인력으로 배합하는 것에 비해 배합이 균일해지고, 따라서 그만큼 질이 향상되어 안전도가 높은 것을 만들 수 있다.

⑤ 건설공사는 작업조건이 가혹한 것이 많게 마련인데, 이 가혹한 데서 오는 위험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해준다. 특히 최근에는 원격조작이 가능한 불도저 등에 의해 안전한 곳에서 기계를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

결점으로는 세 가지 정도가 있다.
① 기계가 진보됨에 따라 고도의 기계지식을 지닌 사람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

② 능력이 큰 기계일수록 한 번 고장이 나면 공사 전체에까지 그 영향을 끼친다.

③ 소음·진동 등의 공해를 일으키기 쉽다. 건설기계에 있어서,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결점을 없애는 것이 앞으로의 커다란 과제이며, 특히 공해가 없는 기계의 개발과 안전하고도 쾌적한 작업조건하에서 작업할 수 있는 기계의 연구가 건설기계에 부과된 과제라 하겠다.